장호에게
음~~
할머니는 항상 널 위해 기도하고 있다.
모든 마음을 한 곳으로 모아서 공부에 집념해라.
건강하고.......

다른 말을 늘어놔야 잔소리같을거 같고.....

친할머니가.

(엄마랑 병원 입원 마지막날 할머니 하시는 말씀 적고 있어.^^ 할머니는 입원하시는 내내 묵주를 손에서 놓지 않고 계셔.....그 와중에도 너를 위해 기도하고 계시더라구 부담되는 말이기도 하지만 할머니 맘 잘 알테니.... 네가 속상하면 할머니가 더 속상해하시는 거 알지? 동생들도 엄마 아빠도 같은 맘이고.... 할머니 말씀 잊지 말고... 모든 마음을 한 곳으로 모아서...)


이제부터는 엄마의 편지^^

지호가 드디어 하이스트에 들어갔어.
지연이도 오늘 대회 나갔다 오고.....
삼남매가 꿈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니 대견함에 같은 맘으로 기도할게 걱정은 다음 기회에... 항상 차분히 담담하게... 몸 움직이는건 조심히하고 5월 말 모의 고사 열심히 해

요즘 졸립다 하니 잠하고 힘들어하는 네가 안쓰러워지더라구 약 잘 챙겨먹고 식이요법 신경써서 해봐. 살찌면 더 졸린다니 저녁 간식도 조심히 하고.. 아빠가 단백질 음료를 과하게 보내셨던데 무리하게 먹지 말고 알았지

할머니 수술하시고 월~수요일 고모가 목요일에서 토요일까지 엄마가 병상을 지키고 있어.
할머니가 너 대신 아파해주시는 맘이셔~ ^^ 억지인가?

암튼 올해 모두들 건강 조심해야할 거 같아.

발 약 잘 바르고 각질 잘 때수건으로 잘 닦고 로션 발라~~ 건조하면 또 갈라진다고 의사선생님이 그렇시더라
너무 긁지 말고ㅋㅋㅋ
또 잔소리만 한다

오늘도 고생했고 항상 건강 조심하고 잠 너무 오면 에너지라도 준비해볼께
애써~~~ 좋은 꿈 꿔~~ 주말에도 열공^^ 운동 무리하지 말고~ 화팅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