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우리 준영

작성자
엄마
2022-05-21 00:00:00
준영아 안녕
오늘이 벌써 토요일 이구나
시간 참 잘 흐른다 그치?

영어단어점수가 낮을수록 네가 수학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되겠지?
영어 무조건 1등급이라고 생각하다가 그렇지 못했을때 결과를 생각하고 늘 겸손한 자세로 공부해야 한다~
알겠지?
자신감 있는것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뭐든 두드려 보고 안전하게 해야할 때인것 같아

저녁약은 조절해 봤니?
아무래도 밤에 잠을 푹 잘자면 낮에 활력이 있을텐데
저녁먹고 몸을 좀 움직이면 잠이 덜 올거야

몸을 움직이면 뇌도 각성이 되어서 잠이 잘 안온다고 하거든
그래서 엄마가 불면증으로 고생할때 잠들기 2시간 전에 운동은 끝내라고 하더라구

내일 준서가 온다
준서가 오면 엄마가 편지를 못쓸것 같아
준서가 엄마 혼을 쏙 빼놓거든 ㅠㅠ

네가 어릴때 준서랑 놀아주고 엄마한테 용돈 받았던거 생각나니
그때 네가 조금씩이라도 놀아주니 엄마한테는 많은 도움이 되었단다.
고마웠어 정말 ^^

준서는 이제 한달에 두번 외박을 올거야
코로나도 이제 끝나가고 모든것이 정상으로 돌아왔을때 준영이가 대학을 입학하면 좋겠다
푸르른 하늘을 보며 등교하고 서클활동도 하고
신나고 즐겁게 대학생활을 만끽하길 바래

오늘 편지가 늦어서 미안하고
택배는 받았지?

준영이가 거기서 별탈없이 노력하고 있다는것에 엄마는 감사한다.
엄마도 열심히 살께(돈 많이 벌어서 학비 대줘야지)

친구들하고도 잘 지내고
튀는 행동하지말고
잘 씻어서 더러워서 기피당하는 일도 없도록 해라 ㅋㅋ

자기전에 양치 잘하고
수능끝나면 치과부터 가보자 ㅠㅠ 아마 돈 많이 들듯...

늘 기도할께

사랑하는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