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빈이 전 남친 요환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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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리더
2022-06-13 00:00:00
요환아 할 일 잘하고 있냐? 얼굴도 못 보고 답장도 못 받고 하니 많이 답답하기도 한데 그래도 일주일 전에 통화했으니 그걸로 만족할란다. 니 성격이 존나 소심해서 거기 친구들이랑 잘 어울리지 못할까 봐 많이 걱정했었는데 할 말 다 하고 사는 거 같아서 다행이다. 아 맞다 그리고 지환이한테 MP3 받으면 “안재욱-친구”란 노래 꼭 들어봐. 나도 요즘 그 노래만 맨날 듣는데 얘들 생각 많이 나더라. 요즘 우리 얘들도 다 같이 노래방 가고 하면 맨날 부르는 노래거든. 가사가 많이 슬프니까 또 노래 들으면서 질질 눈물 흘릴 거다 닌. 수빈아 미래가 불투명하니까 많이 불안하지? 근데 너뿐만 아니라 우리들도 거기에 있는 친구들도 다 그럴 거니까 너무 근심 가지지 말고 전번에 말했던 것처럼 앞만 봐라잉. 힘들어도 이겨내는 법을 배우자. 힘든 거 남한테 말해봤자 잠깐 그 힘듦 덜어내는 거지 결국은 자기 자신이 해결해야 하는 거니까. 나도 그래서 인스타 부계정 없애고 이제는 어디 가서 내 힘듦 말 안 하고 다닌다. 니도 지금 상황이 힘들더라도 꾹 참고 뭐든 다 이겨내라. 항상 뒤에서 응원하고 있으니까 힘내고 꼭 좋은 소식 안 가져와도 되니까 너무 부담 가지지 말고. 하지만 열심히 해야 한다. 열심히 안 하고 여수 와서 우리 만나면 쪽팔리잖냐. 결과도 중요하긴 하지만 열심히 하는 과정이 더 의미 있고 더 중요하니까. 내 친구 파이팅 하고 동혁이랑 수빈이 헤어졌다고 너무 좋아 하지 말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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