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준영

작성자
엄마
2022-06-16 00:00:00
내새끼
오늘도 빡쎈 하루를 보내고 있겠지

편지를 점심때쯤 받는다고?
점심먹고 노곤해지면 양치를 치키푸카해서
맑은 정신이 되도록 하자

엄만 네가 알다시피 양치를 열심히 하는편인데
요즘 치아뿌리쪽이 욱신욱신하면서 양치하면 피가 나고
아파

치과에 가봐야겠어

나이가 들면 신체기관이 점점 약해지면서
어릴때 건강관리가 한꺼번에 우루루 결과를 선물(?)하는것 같아 ㅜㅜ

엄마도 사실 고등학교 가기전에는 양치를 열심히 안했거든
외할머니가 엄마한테 그런 잔소리를 하질 않았어 ㅜㅜ
못되면 조상탓이라더니 살짝 원망하는 마음이 들기도 한다

졸리거나 힘들때 운동하는게
운동할때는 피곤하고 귀찮지만
하고 나면 공부에 도움이 되는걸 알기에
다른 학생들은 낮잠 안자고 운동한다는걸
너도 알거다

태연이가 혼자서 매일밤 30분간 운동했다고?

피곤하다고 단거 먹고 자면
당분이 모두 간에 쌓여서 지방간이 심해진다는거 알지

살을 빼야 덜 피곤하고
버틸힘도 커진다는걸 기억해

휴가때 맘껏 쉴수 있도록
공부기간에는 혼신의 힘을 다해보자

엄마가 기도할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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