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아

작성자
최수진(모)
2022-06-22 00:00:00
한국 많이 덥지 아닌가 에어콘때문에 춥다고 했나?

모의고사 성적 많이 올랐네 이투스 점수가 기록되었더라고

매주 시험치는 습관을 들이니까 나중에 수능칠때 긴장하지 않을것 같아 넌 매번 힘들겠지만

이제 학원생활이 집처럼 익숙해졌겠다.

침대나 이불 불편한거 없는지 자주 빨아 입고 매일 잘 씻고 잘하고 있겠지 ?

카카카하면서 치카하는 흉내 내다간 이빨 썪어 고생한다 ㅎㅎ

엄만 여전히 온라인으로 영어 가르치고 학생들도 많아. 입소문이 잘 나서 다행이야

네 방 문앞에 네가 써놓은 차정민이라는 문패는 여전히 달려있다. 네가 걸어놓고 간 손인식 선생님이 써준

흰 자켓도 그대로 걸려있고 옷장 안에 직스 교복들도 보이네

네 침대는 매일 식모가 갈아두고 엄마도 가끔 네 생각날때마다 네 침대 위에서 쪽잠을 자기도 해

다음달에 너를 만날 생각에 아빠랑 매일 스케줄을 짜는데

아빤 툭하면 눈물을 흘린다. 차씨 남자들이 참 눈물이 많아.

엄만 늘 정민이가 보고싶지만 그냥 네가 늘 학교 다니던 일상처럼 생각하면서 살고 있어.

네 방에 네가 없으면 아 학교 갔지그렇게 생각하면서 최면을 걸고 있는것 같아.

반드시 나간다고 철없이 써붙여 두고 한국간다고 이를갈던 중학생 정민이를 늘 떠올리며

웃다가 울다가 그런다.

아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엄마가 또 편지 쓸게

사랑해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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