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am Cha Junior 봐라

작성자
차성훈
2022-06-24 00:00:00
아빠가 올해 50살이 되었어. 아들이 만20세가 되었으니 당연히 쉰살이 된건데..느낌이 뭐랄까 좀 쎄~~하다.

수학성적이 올랐다는 소식에 엄마아빠가 얼마나 기뻐하고 행복했는지 모른다. 성적 그 자체보다 그 성적오름으로 기뻐하고 뿌듯했를 네 마음이 우릴 더 기쁘게 만들고 있어.

드뎌 3년만에 한국에 가게되었네. 다음달 7월에 우리 만날수 있어. 7월 휴가때 아침에 학원에서 나오면 우리 가족 4명이 드디어 뭉치는 거야 울음바다 될까봐 벌써부터 마인드컨트롤 하고있다.^^

바로 소고기 먹으러 유정점 갈거고 신사임당율곡선생 정기 받으러 갈거고 강릉 그 호텔에서 맛있는거 먹고 다음날 차현희순두부 먹으러 갈거고 서울 인사동에 2박 묵으면서 너 하고싶고 먹고싶은거 다 사줄거야. 물론 많은 얘기를 나눌거고.ㅎㅎㅎ

아빠는 섬세하고 세심하니까 미리 얘기하는데.. 휴가 마지막날 그 소중한 편지를 전달해야한다면 아빠가 너와 같이 대전에 갈수도 있으니 우리 일단 만나고 보자고..ㅎㅎㅎ

다음주 월요일 휴가네. 늘 그래왔듯이 예산과 성남을 순회하겠네. 무탈하게 잘 보내고 복귀하길 바래.

사랑하는 아들 앞선 엄마의 글에서 읽었겠지만 엄마는 큰방2층서재 다 놔두고 꼭 니방에서 수업을 진행하셔. 아들냄새가 하나도 안나는데 말여. 유정이는 점점 더 미쿡사람이 되어가서 이번에 만나면 영어로 널 누를거라고 자신하는 듯하니 너도 영어 분발하시길..ㅋㅋㅋ

잘 지내고 담달에 우리 뜨겁게 안아보자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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