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희도야

작성자
엄마
2022-06-24 00:00:00
사랑하는 희도야
너의 편지 잘 받아 보았어
다시 깊은 우울로 빠질것 같다는 너의 말이 엄마는 너무나 두렵다.

고생하고 있는데 성적이 안나오고... 거기에 수학선생님께 그런 말까지 들었다니 너의 힘듦과 좌절이 너의 글에 베어 있구나..

그렇게 고생하고 힘든 너에게 엄마가 해줄말이 없네...
이말을 썼다 저말을 썼다 지운다.

그래... 엄마가 무슨말을 하겠니.

그저 믿고 기다리고 있을께

좋은 성과를 내지 못해도 괜찮아

그저 너자신에게 부끄럽지 않고 너자신을 속이지 않으면 된다.

괜찮아. 너무 깊은 우울에 빠지지말고
너가 너 자신을 한번 믿어보렴.

희도야 전국회의원 표창원선생님도 어렸을때 담임선생님이 단 3분도 가만있지 못해 학습을 할수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또 다른 표창원의 담임선생님은 아이가 성적이 너무 안좋다. 아이큐 검사를 받아봐라라는 이야기들었고 중학교때 담임선생님은 이아이 성적으로 고등학교에 진학하기 힘들다는 소리를 들었어
하지만 표창원 전국회의원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공부해서 명문대학을 나왔어.

너는 엄마가 고슴도치 눈으로 너를 보아서 라고 이야기 하지만

엄마는 너를 정말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있단다.

머리속에 복잡하고 공부 방법을 아직 못 깨우쳤을 뿐이다.

안개속을 걷는 너의 답답한 마음을 엄마도 알기에 맘이 안 좋지만 너는 길을 찾아가리라 믿는다.

너도 너자신을 믿고 너자신을 속이지 않고 한걸음씩 걸어 가다 보면 빛이 보일꺼야.

사랑한다. 희도야. 엄마는 너를 믿고 있고 너의 한발 한발 성장이 자랑스럽다.

몸 건강히 잘 지내고 그럼 이번 휴가는 안나오는 걸로 알고 있을께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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