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준영

작성자
엄마
2022-07-15 00:00:00
준영아 안녕

오늘이 벌써 토요일이네
지난 보름은 정말 아까운 시간이었어 그치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면 남은 시간은 알차게 쓸수 있겠지?
너도 알고 있겠지만 지금 한시간 한시간이 정말 중요하고 소중하다

수능이 끝난후 마음껏 속편히 놀수 있으니
잠깐만 참는다 생각하고
공부하는데 마음을 붙여보자

대신 휴가 나올때는 엄마아빠가 최선을 다해 잘해줄께
지금도 아빠는 정말 최선에 최선을 다해 너한테 잘해주고 계시잖니? ㅎㅎㅎ

아빠는 오직 네가 잘 되라는 마음 하나로 그렇게 하시는거다
너한테 나중에 보답을 바래서 그렇게 하시는게 아니야
그러니 엄마 아빠가 나한테 공부를 강요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어린 마음에 지금 네가 쉽사리 포기하고
나중에 성인이 되어 후회할 너를 보고 싶지 않아서
엄마 아빠는 너에게 공부하라고 강요아닌 강요를 한다

우리 준영이는 자존심도 강하고
목표도 높으니까
스스로 충분히 잘 해나갈수 있으리라 믿어

엄마가 정말 무지 바빠서 편지를 아침 일찍 쓰지 못하고 있다.
미안해

당분간은 네가 이해해 주길 바래
빨리 업무가 익숙해 져서
아침에 우리 준영이에게 편지부터 쓰고 업무에 들어가면 좋겠다

준영아.
절대 포기하지 말고
지금 모의고사 나오는 성적에 연연해 하지 말고
네가 지금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그것 하나만 생각하며
남은 124일 보내자

그걸로 충분해


사랑하는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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