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영아

작성자
아빠
2022-07-31 00:00:00
일요일 아침인데 쉬지 않고 열공하고 있을 준영이를 생각하니
맘이 짠하다.

엄마도 일이 많아서 아침 일찍 사무실에 가시고
아빠 혼자 집에 있단다.

어제 저녁에는 아빠 대학친구들 만나서 서로 살아가고 있는 이야기를 했는데
역시나 자녀 이야기가 가장 많더라

부천에 사는 친구 아들은 신부님되겠다고 카톨릭대에 가서 잘하고 있다고 하고

마산에서 공무원하는 친구의 딸은 고대 화공과 4학년이라 삼성전자나 하이닉스 등
반도체회사에 입사하려고 한다고 하네(개부럽)
근데 그 동생은 고3때 여자친구 생겨서 망치고 빈둥대다가 군데에 갔는데
돌아와서 어떻게 살지 모르겠다고 걱정하더구나 ㅠㅠ

한 친구는 작년에 와이프가 죽어서 대학다니는 딸 고3아들을 혼자 키운다고 고생하고 있고

LG다니는 친구는 회사가 부당한 일을 시키고 승진도 안시켜준다고 불만을 잔뜩 늘어놓기도 하고 ㅎㅎ


준영이도 어릴쩍에 같이 놀러 갔었기 때문에 모두 알았었던 아빠 친구 준영이 동년배들이야

세월이 지나가면서 가는 일이 달라지고
능력치도 벌어지는 거구나 라는 것을 다시 느꼈다.
아마도 그 간극은 더 벌어지겠지



추가로 영어 단어에 신경써야 하는 시기가 지나 가기는 했지만
단어 점수가 ㅠㅠ

너가 성실하게 지낸다면 분명 더 많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을 텐데 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다른 더 중요한 공부한다고 단어 공부를 안했다고 말을 하겠지만
너가 받은 점수를 봐서는 시험도 제대로 안봤다고 생각해

아빠는 성적은 성실성과 비례한다고 생각해
그리고 학원에서 필요없는데 시키는 것은 없어

스스로 합리화하거나 잔꾀 부리지 말고
학원에서 시키는대로 해야 한다.

그것이 지름길이고 편한 길이다.
제발 부탁이다. 돌이킬 수 없는 행동과 후회할 행동하지 마라

이제 혼신을 바쳐서 해야해 금방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