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잘 지내고 있니?

작성자
엄마가
2022-08-05 00:00:00
더운데 어찌 지내고 있을까?
밥 먹는건 어떤지 빨래는 밀리지 않고 잘 해서 입고 있는지...다 궁금하구나.
엄마가 바쁘다는 핑계로 자주 연락 못해서 미안하기도 하고 우리 민균이가 어찌 생각할지 몰라
혹 공부하는 데 신경쓰이고 귀찮게하는 건 아닌지 소심한 염려도 하고...
그래도 시간은 흐르고 흘러 벌써 막바지로 거의 다 가고 있는 거 같구나.
민균이가 없는 우리 집은 적막하기도 해서 가끔 민균이 방에 들어가 보면 휑 하게 느껴지더라.
지금은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노력한다면 그 자체로도 충분히 보람있는 시간이니까
너무 스트레스는 받지 말고 현재 생활을 밝고 씩씩한 마음으로 소중하게 보냈으면 좋겠다.
엄마도 그리 못해서 후회하는 거지만...
학원에 가지고 들어간 용돈 삼만원은 부족할거 같은데
다 떨어지기 전에 보충이라도 해야 하지 않을런지...참지말고 아끼지도 말고 엄마에게 꼭 알려줘.
건강하게 잘 지내고 2주후에 보자꾸나.
울 아들 화이팅하고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