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생하는 준영에게

작성자
아빠
2022-08-11 00:00:00
상쾌한 목요일 아침이다
계속된 비가 공기도 바닥도 맑게 씻어서 그런가 보다

예보로는 오늘 오전까지 비가 오고 당분간 비가 없다고 하니
주말에 야유회 갔으면 좋겠다 ㅎㅎ

준영이 초딩때는 텐트치고 야영도 가곤 했었는데
이젠 준영이가 바빠서 엄두도 못내는 구나
텐트가 어디있는지도 모르겠다 ㅎㅎ

요즘 통 소식이 없어서 걱정되고 해서 선생님께 연락을 드렸더니
잘하고 있다는 회신 문자가 와서 조금은 안심이 되더라

그래서 그런지 지지난주 시험과 지난주 시험 점수가 조금씩 향상되고 있더라
물론 점수가 떨어진 과목도 있지만
학원 평균 점수 대비로는 모든 과목점수가 오르고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엄마 말씀이 준영이가 힘든 일을 겪고 혼자 참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니
이제 철이 든 것 같다 라고 하시던데 ㅎㅎ

온실에서 자란 식물은 처음 바깥 세상에 나오면 견디지 못하면 얼어 죽듯이
가정에서 사랑만 받고 자란 사람도 세상에 처음 던져지면 적응하기가 힘든 법이야
그 시기를 잘 견디고 극복하면서 어른이 되는 거야

재수기간이 준영이를 더 성숙하게 만든 것 같아서
의미없이 버리는 기간만은 아닌것 같아서 다행이기도 해^^
듬직하기도 하고

오늘도 힘내자 준영아

아자 아자 얍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