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혁이 라이벌이었던 요환이에게
- 작성자
- 사업가
- 2022-08-14 00:00:00
잘 사냐? 요즘 바빠서 편지를 못했네. 최근에 어떻게 지냈냐면 7월 초부턴 막노동에 뛰어들었어. 오전 6시 30분에 출근해서 오후 4시 30분까지 일하니 죽겠드라. 나 막노동하면서 진짜 힘들었다. 덥기도 엄청 덥고 같이 일하는 어른들한테 온갖 욕 다 쳐 먹어가며 일했었는데 그래도 속으로 사내새끼가 이 정돈 버텨야지 하면서 꾸역꾸역 버텨냈다. 할맥 알바는 사장님이 9월 초에나 시작하라길래 그전까지 막노동이나 계속할까 고민하다가 다친 것도 많고 그래서 막노동은 그만하기러 하고 8월부턴 모델하우스 알바 기령이랑 같이 하고 있다. 여긴 오전 9시 출근에 오후 6시 퇴근인데 실내에서 하는 거라 편하고 직원들도 다 착해서 일하기 넘 좋다. 그러고 보니 버거킹 막노동 모델하우스 등등 월급 받은 거 안 쓰고 다 모았는데 900만 원이나 모아져 있더라. 내 스스로 대견하드라고. 암튼 넌 나보다 너 할 일 더 잘하고 있을 거라고 믿는다. 아 맞다 얘들 근황도 대충 알려주자면 우진이는 이미 입대했고 영준이는 입대했었는데 훈련소에서 훈련받다가 다쳐서 퇴소하고 지금은 병원 다니면서 치료받는 중이야. 그리고 입대 예정인 얘들은 동석이 9월 5일 보현이는 9월 29일 난 10월 24일 민우는 10월 중 입대 예정이고 승룡이는 해병대 1차 통과해서 2차 결과 대기중. 민호도 희찬이랑 같이 동반 입대 신청했는데 아직 결과가 안 나와서 기다리는 중이야. 다들 곧 군대를 가서 그런가 알바들은 거의 안 하고 피방만 다니는 중이다 ㅋㅋㅋㅋㅋ 너랑 군대 가기 전에 얼굴도 못 보고 가는 상황이어서 많이 아쉽다. 그래도 가기 전에 많이 편지할게. 수능이 100일도 안 남아서 신경도 많이 쓰이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겠지만 조금만 조금만 참고 좋은 결과 가져오려고 노력해라잉. 가족아 파이팅 하고 건강도 생각하면서 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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