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가 있는 토요일 오전...
엄마랑 아침 먹고 준영이 생각나서 편지를 쓴다.

작년에 열심히 했으면 지금 같이 있을텐데 ㅠㅠ
내년에는 같이 있을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자

코스트코에서 샀던 노트북과 엘쥐그램과의
가격 차이는 약 3배(65만원과 195만원)가 나지만
성능은 3배 이상이고 수명도 그 이상인 거 알지

사람들의 능력에 따라 급여도 그 이상 차이가 나고
그러다 보니 먹는 음식도 사는 집도 입는 옷도
그리고 결혼상대도 차이가 나는게 현실이란다.

부디 엘쥐그램 같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노력하자
비록 결과가 노력의 양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최선을 다한 결과라면 후회는 없는 것이란다

준영이는 갖고 있는 능력이 아빠보다 뛰어나니깐
노력한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거라 믿어

재입소한지 4일이 지났으니 이젠 적응되었을 듯^^
추석 연휴 때까지 달려보자

아자 아자 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