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 퍼온 글
- 작성자
- 한효찬
- 2022-08-25 00:00:00
오래전부터 종종 인터넷에 올라오는 글인데 오늘 다시 읽어 보니 마음이 따뜻하다.
스트레스로 무거울 네 마음을 잔잔히 울리는 글 하나로 쉬어 보아라.
아참 글은 참 못쓴 글이다.
하지만 content가 technique을 넘어서 감동을 줄 수 있는 좋은 글이 아닐까 한다.
퍼온글입니다.
얼마 전에 저녁 때 전화를 한 통 받았습니다.
"아는 사람 소개받고 전화 드렸는데요 컴퓨터를 구입하고 싶은데... 여기 칠곡이라고 지방인데요 6학년 딸애가 있는데 서울에서 할머니랑 같이 있구요
...(중략)... 사정이 넉넉치 못해서 중고라도 있으면... "
통화 내내 말 끝을 자신없이 흐리셨습니다. 나이가 좀 있으신 목소리 입니다.
82쿡의 어느 분이 소개시켜 주신 것 같았습니다. 82쿡을 모르시더라구요.
당장은 중고가 없었고 열흘이 좀 안되서 쓸만한게 생겼습니다. 전화드려서 22만원 이라고 했습니다.
주소 받아 적고 3일 후에 들고 찾아 갔습니다.
거의 다 온 것 같은데 어딘지 몰라서 전화를 드리자 다세대건물 옆 귀퉁이 샷시 문에서 할머니 한 분이 손짓을 하십니다.
들어서자 지방에서 엄마가 보내준 생활비로 꾸려나가는 살림이 넉넉하게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악세사리 조립하는 펼쳐진 부업거리도 보이고...
설치하고 테스트하고 있는데 밖에서 푸닥푸닥 소리가 들리더니 "어 컴퓨터다" 하며 할머니 손녀가 들어 옵니다.
옆에서 구경하는 손녀를 할머니가 토닥토닥 두드리시며
"너 공부 잘하라고 엄마가 사온거여 학원 다녀와서 실컷 해. 어여 갔다와."
아이는 "에이씨~" 한마디 던지고 후다닥~ 나갔습니다. 저도 설치 끝내고 집을 나섰습니다.
골목길 지나고 대로변에 들어서는데 아까 그 아이가 정류장에 서 있습니다.
"어디로 가니? 아저씨가 태워줄께."
보통 이렇게 말하면 안 탄다 그러거나 망설이기 마련인데 "하계역이요~" 그러길래
제 방향과는 반대쪽이지만 태워 주기로 하였습니다. 집과 학원거리로 치면 너무
스트레스로 무거울 네 마음을 잔잔히 울리는 글 하나로 쉬어 보아라.
아참 글은 참 못쓴 글이다.
하지만 content가 technique을 넘어서 감동을 줄 수 있는 좋은 글이 아닐까 한다.
퍼온글입니다.
얼마 전에 저녁 때 전화를 한 통 받았습니다.
"아는 사람 소개받고 전화 드렸는데요 컴퓨터를 구입하고 싶은데... 여기 칠곡이라고 지방인데요 6학년 딸애가 있는데 서울에서 할머니랑 같이 있구요
...(중략)... 사정이 넉넉치 못해서 중고라도 있으면... "
통화 내내 말 끝을 자신없이 흐리셨습니다. 나이가 좀 있으신 목소리 입니다.
82쿡의 어느 분이 소개시켜 주신 것 같았습니다. 82쿡을 모르시더라구요.
당장은 중고가 없었고 열흘이 좀 안되서 쓸만한게 생겼습니다. 전화드려서 22만원 이라고 했습니다.
주소 받아 적고 3일 후에 들고 찾아 갔습니다.
거의 다 온 것 같은데 어딘지 몰라서 전화를 드리자 다세대건물 옆 귀퉁이 샷시 문에서 할머니 한 분이 손짓을 하십니다.
들어서자 지방에서 엄마가 보내준 생활비로 꾸려나가는 살림이 넉넉하게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악세사리 조립하는 펼쳐진 부업거리도 보이고...
설치하고 테스트하고 있는데 밖에서 푸닥푸닥 소리가 들리더니 "어 컴퓨터다" 하며 할머니 손녀가 들어 옵니다.
옆에서 구경하는 손녀를 할머니가 토닥토닥 두드리시며
"너 공부 잘하라고 엄마가 사온거여 학원 다녀와서 실컷 해. 어여 갔다와."
아이는 "에이씨~" 한마디 던지고 후다닥~ 나갔습니다. 저도 설치 끝내고 집을 나섰습니다.
골목길 지나고 대로변에 들어서는데 아까 그 아이가 정류장에 서 있습니다.
"어디로 가니? 아저씨가 태워줄께."
보통 이렇게 말하면 안 탄다 그러거나 망설이기 마련인데 "하계역이요~" 그러길래
제 방향과는 반대쪽이지만 태워 주기로 하였습니다. 집과 학원거리로 치면 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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