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법 시원해진 날이다
잘 지내지?

매일 편지 쓰려니 쓸말이 딱히 없네
무소식이 희소식이라고
할 말이 없는 것이 좋을 것일 수도 있겠다 ㅎㅎ

그제는 엄마랑 송도 큰아빠집에 가서 송도센트럴공원 산책을 했다
준영이 초등학생 쯤에 한번 갔었는데 기억나는지 모르겠네
그 때는 할머니도 계셨는데...

그리고 어제는 엄마랑 수원에 사시는 작은 고모네에 가서
기선이 형이 하는 골프연습장에서 열심히 했단다
엄마도 이제는 제법이란다 ㅎㅎ

준영이는 착하고 우수한 두뇌를 가지고 있으니깐
남들보다 장점과 강점이 많아

반면 순간적인 충동에 쉽게 넘어가다보니
미래에 대한 준비보다는 현재의 즐거움을 선택해 버리는 단점도 있어
그 결과가 지금 네 처지로 나타난 거고 ㅠㅠ

옛말에 3번 참으면 살인도 면한다는 말이 있듯이
앞으로는 행동하기전에 어떤 선택을 해야
준영이 자신에게 또 준영이 미래에 도움이 되는지
그리고 너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하는 선택인지 꼭 생각하길 바래

지금은 대학이 유일한 목적이기 때문에
다른 걱정을 할 겨를이 없겠지만 수능끝나면
멋지고 훌륭한 준영이를 위한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실행해 보자

이번주에 치러지는 9학평은 수능전에 있는 마지막
중요한 시험이라고 하니 그때 까지는 지금까지 갈고 닦은 실력을 총정리 하고
최선을 다해서 응시해 보자

화이팅ㅇㅇ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