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준영

작성자
엄마
2022-10-12 00:00:00
준영아 안녕

잘 잤니?
지금은 아마 오후겠지?
엄만 지금 아침 9시다

엄마는 어젠 눕자마자 잠들었다 11시반
낮에 너무 피곤하면 밤에 잠을 잘자는것 같아.

아침에 일어나기 너무 싫지..
엄마도 어젠 이 직장을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해도해도 일이 끝이 없고...

엄마도 일을 하면서 불안하기는 마찬가지야.
내가 잘하고 있는걸까? 이게 과연 최선일까? 하면서 말이야

그래도 너만 하겠니?
온국민이 응원하고 있는 수능 수험생이신데 ㅠㅠ


지루하고 불안한 하루가 쏜살같이 지나가고 있다
하지만 곧 끝난다. (야호 만세)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알차게 채워나가자

다들 똑같은 컨디션. 시험을 준비하고 있을거야
그러니까
부정적으로 생각할 시간에 1초라도 더 해야할 일에 정진하자


이제 조금만 더 버티면 돼
남은 시간동안 컨디션 조절 잘 하고 마인드 컨트롤 잘하자

할수있다 할수있다
너는 잘 해낼 수 있을 거야

힘들고 지친 마음 엄마도 잘 알아
긍정적인 마음으로 남은시간 잘 활용하길 바래.


더 큰 비행기 일수록
더 멀리나는 비행기일수록

긴 활주로가 필요하다는거 알지??
너는 지금 날아오르기 직전이니까 아마 엄청 힘들겠지...

지금까지 준비하느라 정말 수고 많았어

엄마 아빠는 너한테 정말 고맙단다.
그 힘든 기숙재수학원에서 잘 버텨주어서 말이야..


오늘도 기도한다. 우리준영 몰입해서 열공하기를....

사랑하는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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