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준영

작성자
엄마
2022-10-27 00:00:00
사랑하는 우리 아들

지난 2일 잘 지냈니.
마음이 힘든데도 잘 견뎌주어 고맙다

준영아
성적 걱정 너무 하지마...
너는 걱정되면 탈출심리가 강해서. 자칫하면 다 망쳐버릴수 있어

그러니 정말 정말.... 진짜 진짜 부담 갖지 말고
하나하나 따박따박 정리하며 시간을 쓰자꾸나

드뎌 내일 아침이면 집에 오는구나
와서 마음껏 푹 쉬고. 재충전해서 마지막을 준비하자

토요일에 산소에 가서 엄만 저녁에 준서 데려와야 해서
금욜 저녁은 아빠랑 둘이 먹어야겠네

맛있는거 먹으렴
아빠도 엄청 마음 아파해
네가 힘든거 다 아셔...

아빠 마음도 네가 헤아릴수 있을 정도로 의젓해 진 것 같아서
엄만 너무 감사하단다...

오늘 하루 알차게 잘 보내고

양압기는 안쓰려면 갖고 오지 않아도 된다

안입는 옷이랑 안쓰는 물건 미리 잘 챙겨서 오고
필요한거 있으면 정리해서 잘 준비해서 다시 들어가도록 하자

약통도 잘 챙겨와



오늘 아침에도 눈 뜨자 마자 우리준영 위해 기도했단다.
힘내라 우리 아들... 사랑해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