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동욱이 힘내라

작성자
동욱이 아빠
2023-01-05 00:00:00
동욱아 적응 잘하고 있어?


아빠는 동욱이를 학원에 보내고 집으로 오는데 발길이 잘 떨어지지 않더라

미래를 위해서라고 얘기했지만 아빠눈에는 아직도 어리기만 한 동욱이인데

의지할 곳 없는 곳에 다친 다리로 있는 동욱이를 혼자 두고 온거 같아서...

밥은 잘 먹는지 잠은 잘 자는지... 궁금하고 걱정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제 한명의 인격체로 이 거친 사회에 적응을 해 가야 한다는 현실을

생각하면 언젠가는 겪어야 할 일이라도 생각이 들기도 해.

그리고 그 누군가는 이미 이런 일을 예전부터 겪어오고 이겨내 왔다는 사실을

생각해 보면 아빠가 겪고 있는 안타까움은 잠시 접어 두고 동욱이의 미래를 위해

너가 스스로 선택 가능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환경을 마련해 주는 것이 아빠의 몫이

아닐까 싶어.


사랑하는 동욱아

잘 모르는 환경에서 낯설고 힘들겠지만 잘 참아 내고 더 성장해서 올거라고 아빠는

믿는다. 아빠가 가끔 화내고 혼냈던 것도 그렇게 해서라도 너가 잘 될수만 있다면

아빠는 충분히 감수할 수 있다고 늘 생각해 왔어.

힘들고 어렵더라도 늘 화이팅~

아빠는 엄마와 함께 늘 그 자리에서 언제나 너를 응원할께


2023. 01. 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