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우리 강쥐에게

작성자
엄마
2023-01-06 00:00:00
우리 강아지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모르겠네. 잠은 잘 자는지 우리 아들 시끄러운것 싫어하는데 독서실은 조용한지밥은 입맛에 맛는지 형들하고 잘 지내는지 선생님 수업은 괜찮은지 많은걸 물어보고 싶은데 연락을 할수 없으니 그때야 실감이 오네. 군대와 다름없는 엄마 아빠 없는 세상에서 우리 강아지가 고전분투하고 있다는걸. 꿈을 이루기 위해서 선택한 길이지만 힘든 길인걸 알기에 내 강아지 맘속은 얼마나 불안하고 힘들까 싶고.한편으로는 마냥 엄마곁에 있는 애기같은 우리 둘째가 그래도 해보겠다고 시작한 모습이 대견하네.
내사랑하는 둘째 진교야 세상에서 제일 예쁜 강아지 엄마는 우리 진교가 원하는 삶은 무엇이라도 응원해. 다른 사람 사회적 잣대로 직업 흔들리지 말고 내가 가장 힘들어도 이겨내고 거기에서 찾는 보람이 크다면 그게 성공이자 정답일까 싶다.
이제 2주 남았네.엄마가 너무 보고 싶네. 공부하러 갔지만 너무 많이 하지말고. 선생님과 형들과 대화도 하고 그 속에서 얻는 배움도 가져보고 긴장도 내려놓고 간식시간에 짧은 쉼이지만 즐거운 시간도 가지면서 이겨내보자. 자랑스럽고 사랑한다 내 아들 #1281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