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진이의 장문 편지를 읽고

작성자
엄마
2023-01-06 00:00:00
너가 친구들보다 정신적으로 강인한 편이 아니라서 힘들지 않을까하고 예상은 했다만....근데 서진아 인생은 어차피 계속 넘어야할 산이 나오는거야.지금도 그 학원은 니가 넘어야할 산이고. 그 산을 안넘으면 어떻게 될지 생각해봤니? 니가 꼭 지키겠다 말한것들도 넘어야 할 산인거고 그걸 넘겠다 생각했으면 지금 그 산도 니가 넘어야 할 산이지 퇴소라는 방법이 있다고 안넘어가겠다고 하면 니가 말한 것들도 언젠간 똑같이 안넘어 갈 핑계들을 가져다 댈거야. 생각해봐 학원은 맨날 가고 싶니? 직장은 맨날 가고 싶겠니? 군대는? 피할 수 있다고 피하는건 다른 사람과의 마찰 뿐이지 니가 힘든건 니가 이겨내야 하는거야. 엄마가 강인한 편이라 엄마말이 서운하게 들릴지 모르겠는데 힘든 순간을 이겨내는 방법을 생각해 내는것도 너 자신이여야해. 우리 서진이가 얼마나 힘들었으면 그렇게 장문의 글을 썼을까 너무나도 이해해. 분명 엄마도 스트레스 받고 힘들어 했을거야.
니가 그 정도의 생각으로 그 글을 쓴 만큼 엄마아빠의 마음도 한번 더 생각해 주고 니가 스트레스를 받는것에서 자유로울수 있는건 뭐가 있을지 혹은 방법은 뭐가 있을지 한번 생각해보고 답장줘 보겠니? 그리고 주변 친구들한테 거기 있는게 행복하다는 애있는지 알아봐줄래? 만약 힘들지만 이겨내려한다는 친구 있으면 어떤 생각과 방법으로 이겨내고 있는지도 물어볼래? 그 친구들이랑 너랑 입장이 같으니깐 말야 그러면 니가 너를 이해하는데 더 도움이 될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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