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호야~~ 몸 건강히 잘 지내고 있니?
감기는 좀 나았어? 오늘 아침에는 형이 미열이 있고 콧물이 나길래...또 네 생각이 났네~~

새로운 곳에서 보낸 일주일(아직 주말은 보내지 않았지만^^)은 좀 어땠어?
눈뜨고 공부하고... 밥먹고 공부하고... 씻고 공부하고... 벌써 지친 건 아니지?
규호 네 말대로 이번 5주는 새롭게 마음을 다지고 습관을 만드는 기회가 될거야

전화도 안되니... 목소리도 못듣고 얼굴도 못보니 엄마가 많이 궁금하다
휴대폰 없으니 유튜브도 못보고... 니가 젤 답답하겠지~~
그래도 덕분에 너 스스로한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있을거야
영상 보다보면 쉬릭쉬릭 시간이 빨리가서...본인보다는 남얘기에 시간을 많이 투자하게 되니
재미는 있지만 어쩔 때는 시간을 너무 허비한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을걸?

너무 원론적인 이야기가 될 수도 있지만... 공부하다보면 내가 뭘 모르는지도 알게 되고... 내가 뭘 잘하는지도 알게 되고... 씻을 때도 내 몸에 좀더 집중하게 될거야~~ 잠들기 전에도 그렇고^^

단어테스트 보니까... 일주일 동안 점수가 상승되었던데... 잘했다... 그렇게 조금씩 나아지면 정말 너도 모르게 성장해 있는 너를 발견할 수 있을 거야~~

공부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너의 몸과 마음의 건강함이 중요하니까 그걸 1순위로 하고...
우리 아들 힘들겠지만 잘 이겨내고... 5주 후에 만나자

혹시 필요한 거 있으면 언제든지 연락해줘~~ 엄마가 챙겨 보낼께~~ 바이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