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님께

작성자
현진서
2023-01-07 00:00:00
또 나야~

우리 너가 쓴 편지를 지금에서야 받았어
너가 힘들다는거를 누구보다 내가 잘 알겠지
난 기숙학원을 두번이나 갔다가 왔으니깐
내가 1학년때 처음 기숙학원 갔다왔을 때 다신 기숙학원
같은거는 안간다고 다짐했거든?
근데 나중에 생각해보고 나니깐 다시 해볼만한것 같아서
3학년때는 내가 보내달라고 했어
너한테 그러라는 말은 아님
근데 솔직히 내 생각은 뭐냐면
아직 너가 나오겠다고 편지를 쓴게
그럴수도 있고 당연하다고 생각해
나도 처음 일주일이 제일 힘들고 막막했거든
근데 너를 지금 데리고 나오면 너도 나중에 생각했을때 후회할듯해
아직 일주일도 안해봤잖아
우린 너를 공부시키려고 보낸게 아니라 책상 앞에 앉아있게 하려고
보낸건데 일주일가지고 습관이 잡힐 수가 없어
너가 내 편지를 읽고 너를 이해하지 못한다고 뭐 화가 날 수도
있겠지만 너도 천천히 한번 생각해봐
처음 일주일은 진짜 고통스럽지만
적응이 된다면 금방 끝나는 날이 올거야
너가 들어가기 전 했던 다짐들을 다시 한번 생각해봐
살짝 하남자 특 끈기없음 이런거ㅋㅋㅋㅋ
너가 다 끝내고 온다면 엄마아빠가 뭔들 안해주겠니
맛있는거 사주겠지 잠시 놀아도 뭐라 안하겠지
근데 중간에 나오면 그런것도 없을듯
너무하다고만 생각하지 말고 조금만 더 힘을 내보렴
야 그리고 나 지금 너한테 편지 두번이나 썼다
나오면 감사합니다 언니 이런 말 기대할겡~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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