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8일에 보내는 아빠 편지

작성자
김동훈
2023-01-08 00:00:00
아들. 잘 지내고 있어?
현민이 학원 들어간지 이제 일주일 되는 날이네...

많이 낯설고 힘든 일주일이었을텐데 잘 견뎌내줘서 고마워.
현민이 어렸을적 야구할때도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잘 이겨내줬었는데..
현민이는 목표를 가지고 그 과정을 잘 참고 견뎌내는 장점이 있는것 같다.

아들.
하루하루 공부 좇아가는것도 많이 힘들것이고~
낯선 환경에서 부족한 잠을 이겨내는것도 힘들것이고~
엄마가 해주는 밥이 아닌 다같이 먹어야 하는 밥도 낮설것이고~
좋아하는 운동 못하고 하루를 온전히 책상앞에 앉아서 보내는것도 많이 힘들거라는거 잘안다.
그래서 아들이 더 대견스럽다.

앞으로 1년동안 현민이가 몸에 습관처럼 가져가야할 좋은 루틴을 만드는것이라
생각하고 잘 지내고 돌아오길 바란다.
지금 생활하는 일상의 루틴을 1년간 유지한다면...아마도 현민이가 생각하는 그 이상의
결과를 가져올수도 있을거야.

아들.
밥도 잘먹고 약도 잘 챙겨먹고
건강하게 지내는것도 중요한 일상이란다.

저녁에 잘때 따뜻하게 잘 자고
필요한거 있으면 선생님 통해서 전달해주고.

문제지는 아빠가 월요일에 학원으로 보낼거야.

수업과 공부하느라 바쁘겠지만
잠깐 시간이 되면 엄마한테 편지라도 한번 보내주렴.
엄마가 많이 보고 싶어해.

아들. 힘내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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