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잘 지내냐?
오늘로 너가 거기간지 1주일이 되었네. 너 들여보내고 오는길이 참 멀고 먹먹했는데 시간은 또 이렇게 가는구나
아마도 새로운 환경에 무지 낮설기도 할꺼고 하루내내 정해진 시간표대로 생활하니 많이 힘들꺼고 처음만난 친구들과 약간의 긴장감도 있을꺼고 어색하기도 할꺼고 무엇보다 음식 적응은 좀 되었는지 모르겠다.
엄만 너 가고 몇일 힘들어 하다가 지금은 좀 괜찮이졌는데 그래도 걱정이 많은거 같고 누나는 여전히 학교알바로 엄청 바쁘네 아빠도 여느때처럼 숙소에 내려와 내일을 준비하고 있네 평소에도 잘 못봤지만 너가 없는 방이 허전하기도 하고 그러네~~^^. 한번 경험한거라 덜할줄 알았는데 잘 적응할지 걱정되는건 3년전 그때랑 똑 같네 넌 잘 적응하고 있을꺼라 믿는다 아빤.
승아 아빠는 어려운 결정을 한 니 의지를 믿는다 좀 돌아가더라도 너가 가고싶은 길을 찾고 최선을 다해 가다보면 앞으로 니가 살아갈 남은 세상에 분명히 도움이 될거다 지금 니가 보내는 시간들이 올 한해는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보자 너도 아빠도. 울 아들 화이팅.
엄마는 요즘 직접 한정판 인형 카렌더 만든다고 바쁘고
누난 담주에 학교 앞으로 나가면 학교일로 더 바쁠꺼고
아빠도 설연휴 지나면 오랜만에 중국출장 갈것 같고
우리집은 참 바쁜 한해가 될것 같네
아빠는 너가 거기가기전 가졌던 생각과 각오가 11월까지 이어져 후회없이 내년을 맞이하면 좋겠다 꼭 그렇게 될꺼라 믿는다.누나는 자기경험 얘기하며 걱정말라고 아빠를 위로하네~^^
한승장거리 레이스니 넘 조급해 말고 알지 중간중간 운동하면서 잘 먹고 건강 챙기는것도 꼭 기억하고~~
일정보니 담주 말에 휴가 나오는걸로 되있던데 잘 지내고 건강하게 만나자 우리~~ 싸랑한다 아들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