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들에게

작성자
엄마
2023-01-10 00:00:00
명절연휴라 ktx는 이미 매진이고 고속버스는 아침 8시하고 1시인가 있는것 같아. 시간이 좀 애매하긴 하네. 숙소에 좀 있다가 여유있게 나와서 기다려야할것 같아.
처음이라 낯선거지 몇번 하면 금방 익숙해질거야.
이제 10달 남았구나.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시간이네. 진교야 노베이스라 생각하고 내려놓고 점수엔 겸손하고 하나하나 짚어가면서 분석하는 힘을 기르자. 적응하기 시작하면 자신도 모르게 불붙을 시기도 올거야.
지금 상황이 혹독하다 느끼지겠지만 하지만 이런 과정들은 우리 진교에게 필요했고 이겨낸다면 강한 정신력을 키울수 있다고 확신해. 그리고 예전엔 피하고 도망갔다면 이제 우리 진교 자신을 믿고 정면으로 부딪혀보자. 이 모든 과정을 헤쳐나가는 것은 다름아닌 내가 해내야 한다는것을. 그리고 할수 있을거라고 아니 분명히 해낼거라고 생각하고 엄마도 열심히 기도할게.
많이 하다보면 방법이 보이고 나에게 필요한 잣대는 다른 사람이 아닌 어제의 나. 사랑하는 진교야. 엄마가 자주 했던말 기억해? 남의 말속에서 아닌 내가 직접 깨지고 부딪히는 경험속에서 나만의 철학 신념이 만들어진다고. 그래서 힘들게 공부하면 성적뿐 아니라 내 생각의 깊이가 업그레이드 되는거고. 내려놓자. 이제 하나하나 시작해보자.
우리 사랑하는 둘째 혼자라 생각하지말고 엄마 아빠는 항상 진교 옆에 있고 응원해. 걱정하지 말고 자신을 의심하지 말고 꿋꿋하게 끊기있게 걸어가보자. 엄만 정신적으로 성숙해지고 단단해진 진교를 기대하고 있어. 매일 기도하며 우리아들 얼굴볼날 기다릴게.
♡사랑해 우리 강아지 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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