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재 많이 힘들겠구나....

작성자
성재아빠
2023-01-11 00:00:00
성재야

아빠다.

학원에 입소한 지도 열흘 정도 지났구나.
힘들었겠지만 어느덧 과정의 30퍼센트가 지나간거야.

학원 선생님께도 말씀드렸지만 이번 과정을 통해 학습적인 측면에서 많은 걸 기대하고 너를
이곳에 보낸건 아니란다.

학습이든 생활이든 지금껏 어떤 계기가 없었던 성재한테 일말의 전환이라도 될 수 있을까 하는
기대를 갖고 정말 간절한 심정으로 이곳에 너를 보냈다고 보면 된다.

아빠를 닮아서 호기심도 많고 반면에 의심도 많고... 그게 좋은 방향으로 발현되면 더 큰
성장이 있겠지만.. 때론 나의 성장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될 수도 있다는 걸 아빠는 살면서 많이
느끼고 있어.

아빠가 지금 다니는 직장을 13년 째 다니고 있다.
처음에 3개월 정도 지났을 때 그만두고 싶었지만 엄마의 실망한 얼굴 그리고 아빠 스스로 여기서 포기하면 내 인생은 어떻게 흘러갈 지...
많은 고민끝에 한 번 견뎌보기로 했고 지금까지 왔어..
그 과정이 고통스럽기도 했지만 그런 결정을 내린 것이 결과적으로 잘 했다고 지금 생각이 든다.

처음 겪는 과정이라 무척이나 힘들고 마음 내키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런 걸 한 번 두 번 극복하다 보면 스스로 대견하기고 하고 자신감도 붙게된다.

나 자신과의 싸움이다 라고 생각하고 남은 기간 잘 버텨주기 바래.

그리고 한 가지만 부탁할게...
너의 기준과 다르다고 해도 이곳에서 만큼은 선생님들 말씀을 그냥 100퍼센트 믿고 따라가기
바란다.

성재야.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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