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아들에게

작성자
엄마
2023-01-12 00:00:00
우리 아들의 편지는 손편지라 글씨체도 볼수 있어 받으면 애틋하고 안심되고. 엄마의 편지는 진교에게 단비같은 가치를 줬으면 좋겠다. 하루 하루를 전쟁같이 보내는 우리 진교의 생활에 2분간의 짧은 엄마와의 대화시간이 우리 아들 머리도 마음도 같이 숨고르기하는 그런 시간으로 가져봤으면 바란다.
엄마는 우리 아들 동영상 보며 "진교야 오늘 하루도 너무 힘들지 않게 잘 보내자" 인사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사람은 간사해서 떨어져보니 우리 진교의 부재가 얼마나 큰지를 깨달았어.
엄마는 하루하루를 열심히 산 덕에 우리 아들 학원비를 마련할 수 있게 되었네. 이 돈으로 우리 아들 공부 시킨다는게 뿌듯하고 보람을 느끼는게 최고의 행복으로 생각된다. 우리 진교도 하루하루를 얼마나 알차게 보내고 있는지 무척 궁금하다.
이제 9일후면 얼굴 볼수 있겠다. 그리운 내 강아지 힘들면 눈 감고 명상도 하고 하늘도 보고 엄마 생각하며 힘내. 밥도 많이 먹고 간식도 맛있게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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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교야 형이다. 기숙학원 생활 힘들텐데 내가 준 연세대 기념품들 보면서 힘내고 끝까지 힘냈으면 좋겠다. 수능 잘 치르고 연세대 전기전자공학부 들어가자. ㅍㅇ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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