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든든한 아들에게

작성자
엄마
2023-01-12 00:00:00
재원아 벌써 1주일이 후딱 지나가려 하네
잘 지내고 있어? 재원이가 입소한지 2주 되어 가네
넌 시간이 더디 가는거 같아? 어때?
요즘 서윤이가 조금 말썽을 부려서 신경이 쓰인다 여자애들이랑 학교서 작은 다툼도 있고 학원 숙제 안해가서 나머지 하다가 덜하고 집에와서 혼나고 ㅠㅠㅠㅠ
그래도 서윤이 공부하는 학원 안다녔는데 이만하면 잘 적응 하는가 싶기도 해

재원이한테도 항상 고맙고 근데 낼 모레 생일인데 어쩌나? 음식물 반입도 안되고 엄마 맘이 아프네
미역국도 못묵고 나오면 엄마랑 아울렛도 가고 맛난갓도 먹고 하자 근데 넌 친구랑 노는게 더 좋겠지?
이제 정말 재원이도 고3이구나 우리 한해동안 열심히 살아 보자


재원아 그리고 큰고모부 어제 돌아가셨어 영천 큰고모 남편 말야 엄마랑 아빠는 낼 휴가 내고 다녀올려고 나이가 64세 이신데 간암으로 투병하시다가 중환자실에 한달정도 계시다가 가셨네

아 그리고 외삼촌이 재원이 2월 4일 나오는 날 자연휴양림 예약 한다고 오라는데 너의 의견을 물어볼께 엄마는 우리 가족 끼리 시간 갖는것도 좋아
너가 하자는 대로 할것이니 답장을 쥬라~

그래고 재원이가 지금 젤 하고 싶은게뭐야? 폰?
궁금해지네 ~~ㅎㅎㅎ 이번주 재원이 생일날 엄마는 희창이네 포장 작업 도와 주러 간다
이번엔 작년보다 양이 더 많데 죽음이닷

잘 지내고 또 글 남길께
올 하루도 마무리 잘하고 건강하게 지내
아 그리고 영양제 보냈는데 꼬박꼬박 챙겨 먹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