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아석아~ 어제 엄마 학원 다녀왔는데
엄마가 보낸 물건들은 잘 받았니?

밤새고 자기전에 너한테 여기 편지 남기고 자고 일어났는데 물품요청서 문자가 와 있어서 넘 반가웠어~ ㅋ

근데 석아~ 문어 젤리가 그거 맞아?
세븐일레븐에 판다고해서 근처 세븐일레븐 세군데나 돌았는데 없더라구. 그래서 다이소도 뒤져봤는데 영 없는거야. 그래서 혹시나하고 CNA에 가봤는데 딱 한봉지가 남아있는거 있지 어찌나 반갑던지~ㅋㅋ 역쉬 울 석이는 하리보같은 흔한 젤리는 거들떠도 안보는 고급입맛의 고딩이었어~~ ㅋ 덕분에 엄마 운동 좀 한거같아 아쥬~~ 고맙다 아들아~~ㅋㅋ
그래서 그거 한 봉지랑 비슷한 맛인것 같은 다른 젤리 한봉지 더 넣었어~ 상자 초콜렛은 아빠가 사온거고~ 자유시간은 코스트코 가면 대용량 있을 텐데 다녀오면 시간이 너무 걸릴것 같아서 빨리 가져다 주고 싶은 맘에 모닝마트 있는거 샀어~ ㅎ 맛있게 먹구 더 필요하면 떨어지기전에 미리 물품요청서 써서 또 보내줘~ 알았지?
문어젤리 인터넷으로 찾아보니까 살수있더라구~ 더 먹고싶다고하면 주문해줄테니까 참고하구~
문제집 3권이랑 건전지랑 흑염소랑 스킨이랑 다 잘받았지?
참 흑염소 잘 챙겨먹고 있는거 같아 넘 이쁘다 울 석이~ 흑염소는 그게 다니까 마지막 봉지까지 잘 챙겨먹구~~♡

주말인데 쉬는 시간도 좀 있으려나?
오늘이 벌써 14일이야 석아~ 하루는 더디게 가도 한달은 지나고보면 후딱인것같아. 힘들겠지만 조금만 참고 하루하루 소중히 충실히 보내보자~
또 편지 남길게~ 사랑해 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