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아
사랑하는 내아들~~
오늘 일요일 저녁은 카레던데 잘먹었어?
지금쯤 간식도 먹고 다시 자습하고 있을것 같은데
우리아들은 오늘은 하루종일 책상과 씨름했겠지
다리라도 괜찮으면 운동이라도 하면 훨씬 좋을텐데
룸메이트랑 가볍게 탁구정도는 해도 되지않을까? 교정기 착용하고~~ 너는 별로 움직이지 않아도 운동신경이 좋아서 다 받을수 있을것 같은데...
룸메 말고 다른 친구들이랑은 좀 친해졌어?
재민이도 그렇고 만나는 친구엄마들이 우리 중3반 진안이 때문에 너무 재밌고 즐거웠다고 ~~ 담임때문에 다들 스트레스 받아도 우리진안이 때문에 우리반이 잼있었다고 말하더라고 엄마 기분 엄청 좋더라~~ 그런데도 아이러니하게 우리아들. 딸은 낯가림이 심해서 친해지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려서 처음이 힘들지
5주 지날때 부터는 다들 친해져서 오기 싫은거 아닌지 모르겠네

오늘은 주말이라 아빠랑 누나랑 처음 식구들끼리 한자리에 앉아서 밥먹었는데 우리진안이 빈자리가 크더라
진안이가 거기 시간이 안가는것처럼 엄마.아빠도 그래
우리진안이 엄청 보고싶네
그치만 우리아들이 참는것처럼 엄마도 잘 참고 있을께
늠름해지는 우리아들을 기대하며~~
요즘은 아침에 잘 일어나니? 못 일어날까봐 설잠잔다는말이 계속 남아있는데 이제 좀 적응 했으리라 생각해

월요일 아침은 어묵탕이던데...우리아들이 별루 안좋아하는
그치만 또 소세지볶음이 있더라고
밤은 잘먹고 있다니 다행이고 영양제 잘 챙겨먹고
간식 보낸건 괜찮은지 모르겠네
이클립스? 그거 말레시아에서 다른맛있길래 싸온거야
어떤지 모르겠다. 암튼 한개한개 말하지말라했다고 안하지말고 몇개씩 모아서 이야기 해.
급한건 바로 이야기하고 ~~
아들 이번 한주도 수고 많았고~~ 화이팅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