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수야~
너가 윈터스쿨 들어간지도 벌써 2주가 지났구나. 우리 은수가 윈터스쿨 생활을 잘 하고 있는 것 같아서 엄마랑 아빠는 우리 은수가 참 대견하단다.

너가 보내준 물품신청서와 메모 잘 봤어~~너가 요청한 물품은 천천히 보내도 된다고 해서 택배는 화요일에 보내려고~~엄마가 주말이랑 월요일까지 바쁘고 화요일은 시간이 여유가 있어서 그날 보내주려구~~

우리 은수가 써 준 메모를 보니 일단 글씨체가 정갈하니 참 보기 좋더구나. 정성스럽게 쓴 글씨를 보니 우리 은수 마음이 예쁘고 바르게 느껴져서 엄마는 마음이 흐뭇해 지더구나^^

진성기숙학원 시설은 별로 안좋다고 썼던데 엄마가 시설을 직접 안봤으니 뭐라 말은 못하겠지만 아무래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기숙사인만큼 시설이 설립된 지 오래되어서 그렇게 느껴졌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더구나. 그래도 은수가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다고 하니 엄마와 아빠는 돈이 아깝지가 않다. 한달 기숙사비에는 식비와 수업료 등 여러가지 것들이 포함된 건데 계산해보면 사실 그렇게 비싼 비용도 아니란다.

은수랑 같은 방을 쓰는 친구는 어떤지 엄마는 궁금하구나. 음식은 입맛에 잘 맞는지. 잠자리는 편안한지. 운동은 틈틈히 잘 하며 공부하는지 등 사실은 여러가지가 궁금하단다.

세상에서 제일 멋진 우리 아들 은수야~
엄마랑 아빠는 은수가 있어서 오늘도 참 행복하단다.
은수 덕분에 아빠 엄마 은솔이도 갓생살기 계속 실천 중이야~^^

은수야 이번 한주도 우리 파이팅하자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