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교에게
- 작성자
- 엄마
- 2023-01-17 00:00:00
진교야 기침이 나면 선생님께 감기약 한번 여쭤봐. 상비되어있는약 있을것 같아. 나오면 준비물 빠지지 않고 잘 챙기고. 진교 편지 읽었어. 강남에선 연락없었고. 왜 그런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네. 지금 생활에 충실합시다. 진교야 엄마 얘기 잘 들어봐.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는것 같아 엄마가 가슴이 좀 아프네. 우리 진교가 어디를 가든 베이스에서 시작일테고 올라가야만 하는데 그 곳이 어디냐가 중요할까. 곧 있을 검정고시도 안심되게 데려다주신다 했고 우리는 지금 이 곳이 최상이고 감사한 마음 갖고 하자. 어제 네이버 글보니 얼마나 공부를 많이 했는지 엄지 검지 사이가 물집이 잡히고 그래도 결과가 안 좋았다고 해. 공부는 자신과의 싸움이고 나중에 어디까지 발전하는지는 알수가 없어. 찬호형도 그랬어. 재수학원도 본인이 하느냐에 달렸다고. 한눈 피지말고 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자. 지금은 정규반 시작하기전에 기본 확실히 잡는데만 열중하고 수능까지 골인할때까지 흔들리지말고 내 공부 방법 자세 습관 과정만 살피면서 집중해서 보기로 하자. 글고 글을 쓸때는 타인에게 실례될만한 글은 좀 삼가기로 하고 글을 읽어 볼텐데 엄마 아빠가 겸손하라는 말 잊었니. 엄마 편지 읽다가 너무 얼굴이 화끈거렸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