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사랑하는 윤성이에게

작성자
아빠
2023-01-17 00:00:00
윤성아 잘 지내고 있느냐? 니가 가겠다고 해서 보낸 학원이지만 감옥같은 분위기에 걱정이 되었는데 다행이 잘 지낸다고 소식전해주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있다고 하니 안심이 되는구나.
아빠는 1월 첫주부터 바쁘게 1주일에 2 3일씩 서울로 출창을 다니고 있단다. 지금도 서울 호텔에서 아들한테 편지를 쓴다. 바쁜 덕분에 아들 보고 싶은걸 조금은 참을 수 있구나.
그리고 밀가루 안먹는데 효과가 없다고? 그래도 이번 학원기간동안만 참아보거라. 해서 안되는걸 확인하면 그걸로 된거고 다행이 좋아지면 더 좋은거 아니냐.
설에는 얼굴볼거라 생각하고 보냈는데 설에도 못나온다고 하니 더 보고 싶구나. 아들바라기 엄마는 더 그럴거다. 윤서도 꽤 ^^.
이번주말이 설이구나. 아들 새해 복 많이 받고 더 건강해지길바란다.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명절은 많이 서글프고 외롭겠지.
뻔한 말이지만 너의 미래를 위해 투자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하고 즐겁게 지내면 좋겠다. 명절에 학원에서 치킨 삽겹살 꽃등심 주면 좋겠다. 아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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