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찬에게

작성자
임수찬아빠
2023-01-18 00:00:00
수찬아
그 곳 생활은 어떠니?
아빠도 기억을 더듬어보면 처음엔 두려움이 컸었는데
시간이 갈수록 익숙해지고 아는게 많아지니 즐거워지기 시작했던거 같애
넌 지금 어느 단계인지 궁금하구나
아빠는 요즘 처음 하는 가게가 너무 잘 되서 장사 끝내고. 설거지 마무리하고 들어오면 새벽 2시야
그동안 바빠서 자주 편지 못해서 미안해
자주 편지 쓰지는 못하지만 매일 네 생각 하고 있어
그곳이 군대는 아니지만 그래도 집에서 떨어져 있다보니 집 생각도 많이 나고 엄마도 많이 보고 싶어 하겠지
그러데도 설 연휴에 집에 안 오고 그 곳에서 공부할거라고 했다는 얘기 엄마한테 들었다
참 대견하네
한번 마음 먹은 일은 끝까지 해내려고 하는 네 모습이 참 대견하구나
아빠도 설 연휴 휴무없이 영업할 예정이야
아빠도 지금 최선 다하고 있으니 우리 서로 최선을 다하자
사랑한다. 수찬아
또 편지 쓸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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