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교에게
- 작성자
- 엄마
- 2023-01-19 00:00:00
우리 진교 엄마말에 서운했구나. 편지로 하다보니 말에 오해가 있어도 바로바로 풀수 없으니 우리 진교 짜증나서 공부하는데 방해 되었겠네. 곧 만나니 그때 더 많은 얘기하자. 알았지 진교야? 무엇보다 진교가 지금 어떤 마음으로 하고 있는지. 절실한 마음 알것 같고 열심히 버티면서 해줘서 엄마는 진교에게 너무 고마운 마음이고 기특하다. 윈터 애들이 나가고 나면 면학 분위기 확실히 많이 바뀔거야. 본인 의지보단 부모들에 의해 온 애들이 훨씬 많겠지. 윈터때나 썸머 때는 감안해야할것 같아. 찬호도 선행반 들어가서 2달간 너무 빨리왔나 낭비인가 그런생각도 했었다고 했어. 그런데 3월에 국어가 현역 68점이었는데 첫 모의고사에서 97점으로 1등하고는 그래도 남는게 있었다고 하더라. 지금은 반이 중요할것 같아. 진교는 경쟁도하고 남들 열심히 하는 모습에 자극을 받는 스타일이라 정규반 들어오기전 열심히 해서 레벨 높은반으로 배정받자. 계획도 너무 잘 세우고있고. 부단히 실천하려고 노력하고 엄마가 좀 걱정이 내려앉네. 그래도 너무 공부만 하지말고. 좀 유연하게 해. 공부는 마라톤 싸움이라 지치면 슬럼프도 오니까 좀 여유도 가지면서 하고. 다른 애들 속닥거리는 도움 안 되는말에 너무 신경쓰지말고. 담임선생님과 상담시간 잘 활용해서 도움을 얻었으면 좋겠네. 기침감기는 어떤지. 지금도 심한지. 엄마가 보낸 게보린하고 판피린 약이라도 먹어.
이틀후면 올라가네. 그때까지 지치지말고 웃는 얼굴로 보자. 사랑해 내 강아지.
이틀후면 올라가네. 그때까지 지치지말고 웃는 얼굴로 보자. 사랑해 내 강아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