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점 아들

작성자
엄마
2023-01-20 00:00:00
사랑하는 우리아들 진안아
아침에 울 진안이 목소리 들으니까 너무 좋기도 하고 또 아프다고 하니까 마음이 너무 그랬어
눈은 평소에도 자주 그러다 보니까 그러려니 했는데
거기가서 또 아프니까 많이 불편할것같아

출근하자 마자 편지쓰고 싶었는데 오늘 설날전 마무리 때문에 정신이 하나도없다가
이제야 울 아들한테 편지쓰네
누나 편지 읽었어?
누나 편지 앞글자만 읽으면 무슨 뜻인줄 알아? 하남자 현진안 난 상여자 뭐 이런뜻으로 10행시 한거래 누나가
우리누나는 진짜 이런 장난도 잘쳐 물론 우리아들 딸 둘다 장난을 참 재미있게 잘하지
울진안이도 학교에서 그래서 인기가 많았던거고

지금 방금 편지 쓰고 있는데 백민서 선생님 문자 진동이 왔네
보니까 우리아들 편지다
엄마 읽다가 울었으~~ 울 아들 진짜 많이 컸다 또 엄마 걱정도 해주고
늘 섬세하게 가족들 마음을 헤아리는건 우리 아들이긴 했는데
거기서도 이렇게 엄마 마음까지 헤아려주고 ~~ 감동이야

근데 어쩜 단어시험을 매번 100점을 받고 그러지
우리아들 너무 칭찬해
정교수님은 지욱이 단어 시험때문에 한숨만 쉬고 계시는데....엄마가 놀려줬어
울 진안이는 자주 100점 맞아준다고 ㅎㅎㅎㅎ
지난번에도 말했지만 어떤 시험에서도 100점을 맞는다는건 집중해야하고 꽤 힘든일이야
근데 100점 맞아본 사람은 또 그 희열에 최선을 다하기도 하지
우리아들도 그런 희열을 이번에 많이 경험 했으리라 생각해 꼭 100점이 아니더라도
성적도 오르고 있고 하는 모습 ~~ 누구보다 본인이 잘알거야 그지

오늘 이클립스 8개 아침에 구매했고 ABC 초콜릿만 싸서 가져다 주려고 해
택배보다 빠르거든
오전에 이편지 써서 설전에 뭐 가져다 줄거 없나 물어보려고 했는데
이 편지도 오늘은 못 받겠지
오늘저녁에 가져다 주려고했거든~~
열심히 하고 있는 울 아들을 위해 엄마도 부지런히 왔다갔다 할게
걱정하지 말고 필요한거 이야기해 아들아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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