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아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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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아빠.ㅋ
2023-01-20 00:00:00
울아들 생전 낯선곳에서 안맞는 공부하랴 오늘이 생일인데도 고생이많다.고생하는건 맞나?
빈이 생일땐 항상 아빠가 빈이좋아하는 맛난거 만들어
주려했는데 이번엔 어쩔수없네.
생일도 그렇고 설도 다가 오는데 식구들과 함께하지 못한다고 우울해하지는 않겠지?
엄마가 힘들게 기숙학원 보냈는데 본전뽑을만큼 열심히 공부도하고 그보다 더 중요한건 빈이가 많은걸 느꼈으면 하는바램이다.아빠가 말했듯이 해사를 목표로 정말 열심히 노력해야 할꺼다.목표가 뚜렷하면 이룰가능성이 그만큼커지니까.
얼마안있으면 집에 오지만 와서도 거기서 계획한거 마음먹은거 꼭 실천해 나가길바란다.
마치고 오면 아빠랑 남자대 남자로 할말도있고.
어쨌든 니가보낸 여러 메모들을 보면 별로 열심히 안할듯한 생각이 많이 들지만 그래도 우리아들 그런 환경에서 우리식구들한테 없을듯한 독한 유전자가 생겨서 의대도 갈듯하게 열심히 공부하고 맘 단단히 먹었을수도 있단 생각도 해본다.
고등학교 3년이 인생을 좌우하지는 않지만 정말 중요한 인생의방향을 잡을 시기인건 알지?
어설프게 흐지부지 공부할바엔 다 때려치는게 낫고 할려면 제대로된 목표에 제대로 3년 고생한다 생각하고 독한맘 함 먹어봐라.
다시얘기하지만 어설프게 잘하는건 잘하는게아니다.제대로 잘해야한다.
마치고오면 아빠랑 가까운데 드라이브도하고 차마시며 얘기도 많이나누고 날풀리면 빈이가 얘전에 잡았던 학공치낚시도가자.
아무튼 울아들 생일축하하고 열심히 공부하며 잘지내다가와라.
오면 아빠가 맛난거 만들어주께.

울아들 사랑하는 아빠. 박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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