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환아~ 오늘도 잘잤어?
어제 이모들이랑 통화했는데 다 니 안부 물어본다~
엄마가 강제로 보낸줄 알고 너 불쌍해하는데 니가 원해서 간 거라니까 다들 놀라네~^^ 그래도 이제 2주도 안남았았네~
인간개조가 좀 됐나…^^ 기숙학원 들어간지도 반 이상 지났는데 지금까지 니가 계획했던데로 잘 했는지 돌아보는 시간도 가져봐~
엄마는 요즘 니가 없어서 시간이 좀 있어서 공부를 하고 있는데 할 때마다 내가 모르는걸 발견하니까 ‘이래서 공부를 해야하는구나 아직도 배울게 많구나’ 느껴서 앞으로도 계속 방송도 듣고 문제집도 더 꼼꼼히 풀어봐야겠구나 싶어. 지환이가 엄마를 안주하지않고 계속 노력하게 해주는거 같애.. 엄마는 게으름피면서 너보고만 열심히 하라고 할 수 없으니까~
사실은 밤에 자기전에도 지환이 안추울까 걱정하고 아침에 눈 뜨자마자 지환이 새벽에 일어나기 힘들겠다 생각하면서 깨~
그래도 이 정도는 견뎌야 어디가도 살아남지^^
오늘도 화이팅해^^

하루에 3시간을 걸으면 7년 후 지구 한바퀴를 돌 수 있다.
-새뮤얼 존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