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수야 잘 있니?
명절 연휴를 보내는데 엄마아빠의 듬직한 아들 은수가 없으니 너무 허전하구나
어제는 전처럼 할아버지 할머니가 우리집에 오셔서 점심식사를 같이 했는데
은수 대신 은솔이가 엄마 음식준비를 도와주었단다.
그리고 며칠 전 은솔이가 아빠한테 함부로 대한다고 엄마한테 혼나서 삐져있었는데
스스로 엄마한테 전화해서 죄송하다고 사과를 한 일도 있었어
아직도 냥냥 거리는 어린아이 같은 은솔이도 이렇게 조금씩 성장해가는 걸 느낀다.
은수도 이번 윈터스쿨을 통해 전과 비슷하지만 또 새로운 경험을 하면서 한걸음 더
성장해 나가길 바래본다.
아빠는 고딩시절에 엄청 재밌게 봤던 만화 슬램덩크가 극장에서 새로운 버전으로 개봉해서
그 영화보고 엄청 뭉클한 감동도 느꼈고 너무 재밌게 느껴져 어제 엄마랑 한번더 보고 왔어
아빠는 스스로 이성적인 판단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생각했는데 얼마전 MBTI
간단조사를 해보니 이성 48 감성 52로 감성적이라고 나오더라..ㅋㅋ
어쩌면 이제야 냉철한 이성과 뜨거운 감성을 모두 가진 이상적인 사람이 된 것 일수도..
은수도 이성과 감성을 겸비한 성인으로 성장해 나가길 바래본다~
엄마아빠는 윈터스쿨 과정을 잘 마치고 건강한 모습으로 은수를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리고 있을께
그때까지 잘 지내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