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웁고 습한 날씨가 계속되는 힘든 여름에 아이들과 씨름하시느라

고생이 많으시죠? 모르긴 몰라도 여름 휴가도 반납하셨으리라 생각이

드네요. 그래도 처음과는 다르게 조금씩 공부에 관심을 갖고 발전하는

모습의 아이들을 가까이서 돌봐주시면서 나름대로 보람을 느끼시리라

믿습니다.

다른 아이들도 그렇지만 진국이는 어려움 없이 자라서 마음이 여리고 의

지가 좀 약해서 늘 걱정이었답니다. 심성이 곱고해서 말썽부리는 일은

한 번도 없었는데 다만 착하고 느린성품의 사람의 특징인 목표의식이라

든지 성취욕구가 좀 떨어져서 성적을 올리는데 장애가 되었습니다.

이것 저것 과외나 학원도 보내봤지만 큰 효과를 보지는 못했지요. 아이의

성격 탓이 크겠지만 가르치시는 선생님의 영향도 크리라 생각이들어

담임 선생님의 관심과 애정어린 충고가 정말 필요합니다. 엄격하고

규율있는 생활에서 정신력을 재무장하고 진정 발전된 모습의 진국이로

돌아오기를 기원하고 있습니다. 도와주십시오.

아이를 잘 가르치고 훈육하려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