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수야~
이제 윈터스쿨 마지막 한주만 보내면 만날 수 있구나
오늘 아빠는 할아버지 팔순 행사 준비하느라 컴퓨터로 예전 사진들 찾아봤었는데 보다보니 예전에 은수랑 같이 2박3일 지리산 종주할때 사진을 봤어
그때가 은수 중2 5월이었는데 4년만에 폭풍성장을 한것같은 느낌이다
한동안 은수 못본 사이에 더 많이 자랐으려나?
은수는 지리산 종주 경험을 어떻게 기억하고 있을지 궁금하다. 아빠는 종주 중에는 힘이 많이 들기도 했고새벽에 일출보러 올라간 천왕봉이 너무 추워 괜히 사서 고생하는건가 하는 후회도 잠깐 했는데 지금은 은수와 동고동락 했던 추억을 만들어 둔게 너무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지금 윈터스쿨 과정도 그렇고 고3 수험생 생활도 힘들게 느껴지게 될텐데 지리산 종주처럼 시간이 지난 훗날에는 그 힘들었던 시간들이 즐거운 추억이 될수 있다는걸 잊지 않았으면 좋겠구나~
지난주 영단어 평가결과가 평소 은수 실력이 아니라 무슨 일이 있나 살짝 걱정이 되긴 하는데 컨디션 조절도 수험생활의 일부이니 잘 적응해 나가길 기대해본다
퇴소하는 날에는 치과 정기검진이 있으니 참고하고 다시 반가운 은수 얼굴 보게 될 날을 기다리고 있을께~
즐거운 한주 보내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