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교에게

작성자
엄마
2023-01-30 00:00:00
진교야 주말 시험 힘내서 봐줘서 고맙다. 많이 흔들릴줄 알았는데 괜찮네. 잘하고 있네 내 새끼.
엄마가 유튜브 보다가 범작가 쓴 문제집 사서 보내본다. 국일만이라고(내가 국어 1등급 만들어주겠다) 본인의 경험으로 만든 책이고 3등급 학생들이 대부분 놓치고 있는것을 집어서 상세히 설명하고 알려주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화요일에 배송될 것 같다.
많이 고단하고 힘들겠지만 옆에 형들하고 얘기도 하고 소소한 행복도 찾아봤으면 좋겠다. 매일 넘어져서 다시 일어나 모험을 하는것이 우리네 삶인것 같아. 묵묵히 이 긴 겨울의 터널을 걸어가다보면 꽃이 활짝핀 따뜻한 봄을 맞이할거고 꽁꽁 얼어붙은 마음도 녹을거야.
굳은 의지를 가지고 해보자.
진교야 진교야 진교야
제발 힘내주라. 넌 할 수 있는 아이야. 내신 버리고 정시로 도전하겠다는 그 확고한 마음 믿고 엄마는 너의 결정 따라준거고 나올때 범준이 강호 친구들의 배웅을 잊지마. 그 친구들과 나란히 서기위해 선택한 삶이고. 3년을 고생하는 친구들과 지금의 1년이 맞바꿔진 삶이라 생각하고 비장한 각오로 해보자.
정말 정말 힘들겠지만. 그래도 이겨낼거야 우리 아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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