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영아 곧 보겠구나

작성자
아빠
2023-02-01 00:00:00
준영아 아빠다.

아빠는 스터디카페 청소 마치고 잠깐 시간을 내어 편지 쓴다.
이 편지가 마지막 일 것 같다.

네가 진성학원 입소한 이후로 갑작스런 환경 변화에서 생활하느라 너도 인지하지 못 하는 사이에 조금 더 어른스러워진 것 같다.

네가 자라면서 당연한 것이고 대견스러운 부분이기도 하다.
다만 한편으로는 아빠로서 네가 부모 잔소리와 간섭에서 점점 멀어지다 언젠간 엄마 아빠 곁을 떠날 시간이 오겠다는 생각이 더 실감나는 요즘이다.

자연스러운 것이다.
하지만 아쉬운 마음이 들기도 한다.
너무 엄하게만 대한 것 같아서.

남은 몇 일 잘 마무리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자.

-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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