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이 되었네

작성자
엄마
2023-02-01 00:00:00
한승아
어느새 2월이 시작되었네
우리 아들 잘 지내고 열심히 공부하고 있어?

매일 똑같이 반복되는 생활에 적응하느라 한달동안 많이 함들었지?
엄마는 학원 홈피에 올라오는 한승이의 여러 기록들을 보면서
우리 아들이 공부하는 걸 미루어 짐작하기도 하고 그러구 있어

한승아~~
오늘 어쩌다 어른이란 강연프로에서 아주 맘에 와닿는 말을 들었어
어릴적 가정형편이 어려워 학교를 제대로 못다닌 분이 나이가 들어서 항상 꿈이었던 공부를 하게 되었대
마음은 너무 열심히 하고 잘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막상 하니 생각대로 안되는 거지
돌아서면 잊어버리고 성적도 안나오고……풀죽고 절망하고 있는 그분한테 남편이 말했대

콩나물을 키울려고 물을 주면 물이 어떻게 되지?
물은 그대로 다 빠지지만 콩은 계속 계속 조금씩 자라고 있쟈나
공부가 그런거야

이 말을 듣고 한승이에게 꼭 말해주고 싶었어
열심히 물을 주지만 물은 그냥 다 빠져버리지만 콩은 계속 자라고 있는거야

한승이 너가 지금 공부하고 있는 것이 그럴수도 있어
서서히 조금씩 자라고 있으니까 일희일비 하지말고
수능까지 매일 열심히 하면 돼
지치지 말고……

시간이 참 잘 간단다
시간이 많은 것 같지만 3월 6월 금방 된다구 그러더라

단거리 달리기 아니고 페이스 유지하면서 끝까지 잘 완주하자

오늘
아빠가 은행 볼일이 있어서 낮에 집에 왔다가 같이 김치찌개 먹으러 갔었어
한승이 너가 맛있다고 한 김치찌개집이라 해서 수지까지 차타고 갔었어
(어딘지 알겠어? ^^)
역시 아들이 맛있다고 한 집이라 그런지 아주 괜찮았어
한승이를 그리워하면서 아빠랑 같이 먹었지
2월에 외출나오면 같이 맛있는 것도 먹고 생일.파티 하자
엄마는 아들 만날 날까지 잘 있을께

한승아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한 만큼 꼭 좋은 결과 만들어보자

우리 아들
밤이 되면 곧 집에 올 것 같은 생각이 아직도 들고~~
많이 보고 싶어

매일 한승이가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공부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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