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편지

작성자
엄마
2023-02-03 00:00:00
내아들 진안아
오늘 드디어 마지막 날 아침이구나
우리 아들 기분은 어때
시원섭섭하지
또 가족들도 많이 보고 싶고 우리도 그래 우리 아들 너무 보고 싶어
사실 오늘 약속 있었는데 우리 아들이 오늘 데리러 와달라고 해서 엄마 약속 취소하고 우리 아들 데리러 가는 거야
너무 보고 싶으니깐
몸도 마음도 많이 성숙한 우리 아들 빨리 보고 싶다
그리고 너무 오글거려서 얼굴 보고 이야긴 못하겠지만
우리 아들 정말 칭찬해 그리고 자랑스러워 어려움 이겨내고 끝까지 완주해주어서 엄마 너무 고마워
기숙학원은 엄마에겐 우리 아들과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었던 공간이었던 것 같아 또 우리 아들에겐 자신감과 인내를 배우는 중요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해 그렇지 않니
다리도 아픈데 잘 이겨내줘서 고맙고 오늘 하루도 마무리 잘하고 그동안 있었던 것에 대한 유종의 미를 거두고길 바래
정말 사랑한다 우리 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