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아빠가 후회하는것은 자퇴를 안시켰어야 했는데 못말린게 후회된다.
너가 기숙학원에서 못버티고 나오면 어떤 학원에 가도 똑같은 일만 반복된다는걸 명심해라.

그리고 독서실에서 혼자 공부한다는데 이미 너가 한학기 동안 집근처에서 해봤겠지만 흐지부지 시간만 보낸다는걸 명심해야지. 너는 아니라고 하지만 이미 과거의 경험으로 증명되었다고 생각한다.

여태껏 아빠랑 많이 대화하고 싸우고 했던거 보면 너는 아빠의 모든 말을 부정했고 너의 고집대로 다 했으며 학교탓 선생님탓 친구들 안좋은점만 들춰내고 하는것들 보면서 너를 그렇게 안키우려고 무던히 애썼는데 항상 너의 생각과 고집으로만 모든 일에 감정적으로 대했잖아. 지금도 마찬가지고

공부가 쉬운거였으면 남들도 다했겠지 그 어려운 공부를 엄마 아빠 형도 다 했는데 너는 계속 중심도 못잡고 방황하고 쉽게 포기하고 변하는게 없잖아.

너의 성격을 알기에 긴말해봐야 잔소리고 귀담아 듣지 않을거라는거 알기 때문에. 바로 얘기할게

너 꿈독서실 가서 혼자 공부하면 조선대밖에 못간다는거 명심해..너는 부정할지 모르지만 아빠는 너를 보면 알거든.

그래서 아빠가 생각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장덕고로 편입학 하는거다. 장덕고 학생이 336명이라서
내신 올리는데는 큰 문제가 안될거라 생각한다. 어떻게든 내신 2점대까지 만들어서 수도권으로 가는 방법이 최고라고 생각한다. 재수했다고 생각하고 내신으로 대학가는게 정시로 대학가는것 보다 결과로 보면 더 나을거라고 생각한다. 장덕고 교장선생님께서 허락하면 가능하도고 교육청에 전화해 봤다.

결론은 독서실 공부는 절대 안되고 복학 하던지 둘중 하나 선택해서 결정해라. 아니면 거기서 버티고 올해 고생해서 대학가던지.. 오늘 저녁에 편지써서 보내도록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