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나의 아들

작성자
엄마
2023-02-07 00:00:00
진교 편지 받고 엄마 기분 아주 맑음이야.
잘하고 있네 내 강쥐. 국어는 꾸준히 좋아지고 있고 영어는 쑥쑥 오르고 무엇보다 방법을 찾고 전진하려는 진교가 너무 좋다. 엄마가 보낸 문제집도 도움이 되었다고 하니 엄마도 힘이나네. 수학 숙제는 밀린것은 어쩔수 없다지만 내일부터의 숙제는 해보면 어떨까. 계산실수가 많다면 훈련이 필요할것 같은데. 진교가 생각 많이 하겠지만 계산양을 의무적으로 늘려보는것도 하나의 방법일것 같구나. 숙제로 대신하면서 말이지.
일요일부터 엄만 편지에서 좋아지는 분위기를 감지했다.
진교로 돌아와 줬구나 안도감도 들고 될것같다는 설레임도 드는 밤이야. 그동안 걱정을 씻듯 당찬 아들의 모습도 느껴진다. 예전 편지는 머리가 복잡하고 무거웠다면 오늘은 진교에게서 가볍고 맑은 정신이 느껴져서 기쁘다.
윈터학생들 나가고 새로운 형들도 들어왔겠구나. 간식시간에 형들하고 담소도 나누는 여유도 가줘보고. 수능이 인생의 목적지는 아니지만 목적지로 가기위한 첫 관문이기에. 우리 강쥐가 이렇게 치열한 싸움을 할수밖에 없음에 미안하기도 하다.
진교야 엄마가 너무너무 사랑해. 꼭 해낼거야 힘내서 이겨내보자. 엄마는 항상 진교옆어서 응원하고 힘이되어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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