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규야

작성자
조성호
2023-02-14 00:00:00
이어폰 보냈다. 인강을 좀 빨리 시작하는거 같아서 좀 의아했다.
내일부터 휴가 기간이라 잔류하면서 보려고 하는 거라면...
선생님하고 통화했는데 인강에 너무 의존하게 하지 않는다고 하니깐 선생님 말씀 잘들으렴.
내일 잔류권장을 무시하고 많은 아이들이 나가는구나. 좀 싱숭생숭하겠다.
그래도 그저께 쪽지에서 의연한 결기를 보여줘서 조금 기특했단다.
사람도 없고 조용하니깐 시간 안배 잘해서 쉬엄쉬엄 공부하렴. 운동도 하고. 빨래도 하고.
그냥 알아서 시간을 잘 활용해라.

텍스트 복사 연구하다가 급하게 쪽지 받고 쿠팡 로켓주문하고 메세지 쓰고 있고 뉴스에선 튀르키예(터키) 지진뉴스로 정신없고. 폰도 방전되어 있었고. 뭔가 정리가 안되는 느낌..

방천정은 뭔일이여? 거기에 무언가를 숨겨놓지는 않았지? 도배해버린다. 어이가 없어서 그냥 웃음만 나오더라.....수건 받았지? 그안에 있는초콜릿도. 유산균 초콜릿도 잘드셩.

내가 최근에 이누이트 세계테마기행을 봤는데 그 민족은 정말 특이하더라. 척박한 자연환경때문에 정말로 스파르타식이야. 재미있었어. 그리고 눈과 빙하 오로라가 보이는 곳으로 여행가고 싶고. 수능 잘보면 여행가자. 각자. 너대로 나대로.

심리학파일은 아직 못찾았음. 어디다 둔거 같은데 모르겠어. 찾으면 보내줄께. 그리고 얼음트레이는 다른 택배보낼때 보내줄께. 집에 있는 연두색 괜찮지? 납작하고 길이가 지난번것보다 길기는 한데 그게 적당할거 같아. 필요한거 있으면 바로 또 연락하고.
내일 비록 잔류하지만 그것이 너에게 많은 도움이 될거야. 작년보단 많이 의연해진거 같아서 좀 다행이고 이번엔 꼭 성공하자


" The caribou feeds the wolf
but the wolf keeps the caribou strong. " caribou:순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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