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작성자
엄마
2023-02-25 00:00:00
수빈아..
잘있지?

글쎄 너 보내고 잠을 못잤어
너무 보고싶고 꿈에 자꾸보이고..
우리가 이렇게 못보고 지내는게 처음이라 엄마가 빈이보다 더 적응을 못하고 있나봐
있잖아 수빈이 6살때 유치원에서 하루 자고오는 캠프같은걸 했었다.나는 너를 떼어놓고 혼자자는 날이 처음이였고
빈이도 엄마없이 자는건 처음인 날이였는데
선생님이 다음날 만나니 말해주시더라
빈이는 아이들 중 생일이 가장 늦어서 옆에서 재울까해서 빈이를 찾아갔더니 빈이가 이불을 뒤집어쓰고 있더래
그래서 쌤이 "빈이 괜찮니?"물으니
빈이가 그러더래.
"저는 괜찮아요.저보다 엄마가 제가 없어서 잠을 못자고 있을거에요"
우리 빈이 말이 맞다
엄마가 잠을 못자네~
근데 빈이가 잘 해줄걸 아니까
잘 버티고 몰랐던 걸 알아가는 즐거움도 있을걸아니까
내년 이맘때에는 엄마 옆에서 웃고 있을걸아니까 좀만 참을게
빈이도 힘들어도 참자.
그 시간을 즐기도록하자
물론 힘들겠지만~

자주 글 남길게
내가 너무 사랑한다
내가 너무 보고싶고
내가 너무 그리워~

우리 아들 힘내자~
내 새끼 최고다
우리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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