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우리 아들~
잘 지내고 있어?
엄마 아빠는 별일 없어
요즘 엄마는 도현이 방 책상에 앉아서 공부하는데 피곤하다는 핑계로
열심히 하진 못하고 있어
도현아 공부는 언제나 힘들고 많은 유혹을 (잠유튜브꼬리를 무는 잡념들 등) 이겨내야 하고
꼭 해야 하나 꼭 필요한가 싶은 생각이 들때가 많다.
엄마는 별거 아닌 공부하면서도 안하면 불안해서 스트레스 받고 솔직히 하기도 싫고 ㅠ 한데
우리 아들은 더 힘든 공부를 하면서 더 많은 불안과 싸우고 있을 생각을 하니 맘이 짠하네
아들아 힘들지~
도현아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혹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오지 않더라고 너무 낙담하지 말고
잡념을 거둬내고 집중해서 하다 보면 분명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거야
엄마 아빠는 우리 아들을 믿어

며칠 전 지나다 늦은 시간 학원에 불이 켜져 있는 걸 봤어
우리 아들 열심히 하고 있구나... 뿌듯했어^^
겨우 일주일 지났는데 보고싶다.
사실 학원 들어간 다음날 부터 보고 싶더라고 ㅋ
참 마리모는 잘 자라고 있어
엄마가 물도 갈아주고 창가에 두고 햇빛도 쬐어주고 ㅎ 엄마 잘하고 있지 ㅎ
아들한테 칭찬 받을 일을 많이 만들어 놓고 있지 ㅋ
우리 힘내서 열심히 하자~~

벌써 11시 39분이네
도현이도 이제 자려고 준비 중이겠네
잘 자~ ^^